[ICK 혁신전문대를 가다] 구미대, 지역사회 공유가치 창출 위한 평생직업교육 사회 실현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21-09-30 15:13:10
  • -
  • +
  • 인쇄
GU-MIC 후진학 3C 교육모델 적용해 특화 교육환경 구축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구미대학교 후진학선도사업단은 ‘지역사회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사회 실현’을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의 재직자 · 자영업자 · 소상공인 · 취약계층 등 다양한 학습자 맞춤형 후학습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산업체, 지역대학 간 연계를 강화했다. 또한 산 · 학 · 관 거버넌스 구축, 성인 친화형 학사제도 등 후학습 기반을 마련해 지역수요에 대응한 평생직업교육 거점기관으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기계정비기능사 교육과정
건설기계정비기능사 교육과정

GU-MIC 후진학 3C 교육모델 적용 · 추진
구미대는 ‘지역 사회와 함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산학일체형 전문기술인 양성선도대학’을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으로 삼았다. 이에 후진학선도사업단은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학일체형 전문기술인 양성’ 비전을 평생직업교육에 접목해 GU-MIC 후진학 3C 교육모델을 적용, 추진하고 있다.


후진학 3C 교육모델은 역량강화 교육, 역량인증 교육, 실무투입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평생직업교육에도 현장투입 실무인재 양성에 역점을 뒀다.


후진학선도사업단은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사업운영 및 거점센터 운영·관리팀, 후진학 활성화팀, 교육운영 및 학습자 이력관리팀, 산학관 협력 관리팀을 구성했으며, 지역 직업교육거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교육거점센터를 설립, 운영 중이다.


25개 평생직업교육과정 운영
체계적인 교육의 질 관리 위한 다양한 제도 실시

2020년 구미대는 25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했다. 680명 모집을 목표로 운영된 교육과정에는 584명이 참여했으며, 570명이 수료하는 등 교육 참여 대비 97.6%라는 높은 교육성과를 달성했다.


2021년은 8월 30일 기준 총 25개 교육과정 중 13개 과정이 완료됐으며, 5개 과정은 운영 중이고 7개 과정은 운영 예정이다. 2021년 완료된 13개 교육과정에는 217명이 참여했으며, 수료는 154명으로 교육 참여 대비 71.0%를 기록했다.


이런 교육성과 달성은 성인학습자와 재직자들의 수업참여 확대를 위한 야간·주말 집중이수제 실시, 수료·성적우수·생활복지 등 다양한 장학제도 운영, 학과중심 책임운영교수제와 학습자 상시 모니터링 등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구미대는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환경 인프라도 구축했다.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실버케어 분야의 집중 교육이 가능한 노인복지연구센터, 교육 수료생·지역민 누구나 디지털 콘텐츠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실습실 3실, 필라테스 지도자 양성이 가능하도록 전문 기자재가 완비된 필라테스 실습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구미대는 대학이 이미 갖춘 교육환경에 더해 교육과정별로 요구되는 전문적이고 특화된 교육환경을 구축해 수강생들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피바이러스봉사단

양질 교육과정과 인프라 바탕 우수 취업성과
세대공감 디지털혁신교육도 기획

양질의 교육과정과 전문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는 우수한 취업성과로 연결됐다. 치매인지활동지도사과정 수료자는 노인복지기관에 취업하고, 반려동물수제간식과정 수료자는 애견 특화 멀티숍 창업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인 것.


특히 치매예방지도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료생들은 ‘해피바이러스 봉사단’을 자발적으로 결성해 지역 내 요양원, 경로당 등을 방문,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어르신 생일잔치 등의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학에서는 봉사단을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봉사대상 단체 연계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교육성과가 교육수료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역 내 가치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여파로 지역 내 대기업·첨단기업 다수가 지역 외로 이전,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세대공감 디지털혁신교육도 기획 중이다.


디지털혁신교육은 청년들에게 시대가 요구하는 디지털혁신교육을 실시해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형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구미대는 최근 지역의 화두인 ‘지역소멸을 어떻게 지연시킬 것인가’라는 주제 인식을 전환해 평생직업교육 가치 실현으로 ‘지역소멸’이 아닌 ‘지역회생’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인터뷰 - 박억두 구미대 후진학선도사업단장


- 구미대 후진학선도사업단 활동을 평가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인해 다양한 직업이 생성되고 지역 기업 역시 혁신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기업은 지역이 아닌 수도권 혹은 해외로 이전하고, 지역은 산업과 인구가 공동화되는 현상으로 조기은퇴, 실직 등으로 지역민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을 새롭게 배우기 어려운 중장년층과 지역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건설기계정비사 등 대면분야 평생직업교육의 수요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평생직업교육과정과 보다 쉽고, 편하게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교육환경·제도를 마련해 지역 내 명실상부한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


의료·보건분야 교육수료생의 절반은 저소득층, 경력단절 여성, 탈북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지역·연령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는 절박한 새로운 직업을 가져야 하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대학이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란 것을 깨달았다.”


- 구미대 후진학선도사업단의 특징은.
“대학이 보유한 건설기계 분야의 교육자산을 평생직업교육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면허시험장까지 갖춘 전국 유일 건설기계 특화 평생직업교육 기관이다. 건설기계정비기능사, 건설기계운전기능사,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건설기계소형운전면허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시험장이 폐쇄돼 사업단으로 교육신청과 문의가 쇄도했고, 이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수요가 가장 많은 건설기계정비기능사는 2020년의 경우 6일 20명 교육과정을 3일 40명으로 조정했다. 2021년은 6회차 120명 모집으로 편성해 교육수요를 적극 수용하고자 노력했다.”


- 평생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그동안 지역의 평생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혁신교육 보다는 그 여파로 일자리를 잃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세대들의 수요가 높았다. 그러나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대는 연령과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4차 산업 혁신교육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과정 수준별, 대상별로 상세히 구분하고 주말·야간반을 적극 신설할 예정이다. 동시에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적극 수용해 지역 4차 산업 혁신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향후 계획은.
“지역민을 위한 평생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예체능, 취미활동 등은 평생교육원에서 수행하고 있고, 경상북도의 위탁을 받아 인문학 중심의 경북도민대학 교육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의 평생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예체능은 물론, 앞으로 더욱 중요시 될 인문학과 철학 등의 평생교육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평생대학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지연
임지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