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K 혁신전문대를 가다] 연성대, 동서울대·인하공전과 조화 동맹 기반 ‘Good to Great’ 사업 전개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21-09-30 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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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구 3차년도 실적 조기달성 가시화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연성대학교‧동서울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은 2019년부터 컨소시엄을 결성,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이하 ICK사업) 후진학선도형을 통해 안양·성남·인천 지역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3개 대학 컨소시엄은 ▲지역사회 수요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강화 ▲지역 산학관 거버넌스 기반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구축 ▲평생직업교육 맞춤형 인프라 구축 및 학사 유연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취약계층 역량개발 기회 확대를 4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있다.



휴먼서비스산업 분야 혁신교육 리더 연성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교육 선두주자 동서울대, 공학계열 평생직업교육의 전통 강자 인하공전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3개 대학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양보하며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조화 동맹(Harmonic Alliance)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기술에 이르는 45개의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3개 대학은 성남·안양·인천을 잇는 수도권 동서벨트 지역의 성인학습자 총 1320명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올 8월 15일 기준으로 1203명을 모집함으로써 2차년도 최종 모집인원 1168명 보다 35명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양권의 연성대가 참여자의 44.3%를 담당했고, 성남과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동서울대와 인하공전은 각각 26.9%, 28.8%를 모집했다. 또한 6개 프로그램별로는 평균 200.5명, 45개 각 과정별로는 평균 26.7명의 수강생을 모집했다.


연성대의 발효음식 전수과정 수강생들이 수료증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성대 제공

연성대, 안양 중심 21개 평생직업교육과정 통용성 확보


연성대는 2019년부터 ICK사업 자율협약형을 통해 ‘YSU Education 4.1 기반 미래사회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산학협력, 기타 영역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그 실효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런 학령기 학습자 대상 고등직업교육체계 고도화에 더해 이를 성인학습자 대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으며 3개년 동안 서비스산업은 물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에서도 시장 통용이 가능한 다양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연성대는 컨소시엄이 2021년 준비, 운영하고 있는 평생직업교육과정 중 5개 프로그램 21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당 평균 25.4명, 총 533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했다.


특히 영유아CARE 및 휴먼서비스 프로그램 14개 과정에서 전체 성인학습자의 87.9%인 469명을 모집해 대학 강점분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명인명장교육을 통한 직업교육 품격 제고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분야 대응력 확보, 나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소 위축된 CS모듈형 교육도 언제든 확장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 고등직업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정립해가고 있다.


동서울대 카페음료 마스터과정 수료생들이 수료 후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동서울대 제공

동서울대, 드론교육 국가 매치업 과정 연계
취약계층 직업교육 기회 확대


동서울대는 2021년 5개 프로그램 14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당 평균 23.1명, 총 324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했으며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분야 5개 과정에 25.6%인 83명을 모집해 대학의 강점분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영유아CARE, CS아카데미, 명인명장교육, 휴먼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9개 과정을 운영해 과정당 평균 26.7명을 모집함으로써 성남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특히 ‘드론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산업맞춤 단기직무 능력인증과정 매치업 사업(Match業)’의 드론 분야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지역사회 장애인을 대상으로 F&B서비스 프로그램인 ‘카페음료 마스터과정’과 ‘카페푸드 마스터과정’ 지속 운영을 통해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22명의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을 운영했으며, Free온라인학습 콘텐츠를 개발해 반복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했다.


인하공전 용접프로그램 참여 수강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하공전 제공

인하공전, 제조엔지니어링 분야 우수 인재 양성 통해 뿌리산업 발전 지원


인하공전은 2021년 5개 프로그램 15개 과정을 직접 운영해 과정당 평균 28.8명, 총 346명의 성인학습자를 모집했으며, 제조엔지니어링 6개 과정에 26%인 90명을 모집해 대학 강점분야 경쟁력을 교육에 반영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 등 4개 프로그램 9개 과정에서도 과정당 평균 28명을 모집함으로써 인천 지역 직업교육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직업교육 허브 역할을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제조엔지니어링 프로그램 하의 용접, 기계정비, 설비진단, 플라스틱선체도장 관련 분야 6개 과정에 2021년 90명 포함 3년간 총 179명을 모집‧운영했으며, 39명의 국가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함으로써 지역 뿌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9년 용접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은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JCM 목회자선교훈련학교’를 설립·운영해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 인터뷰 - 김진배 연성대 산학협력단장


- 혁신지원사업 후진학선도형 사업의 가치는.
“학위과정 중심의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 역량을 지역의 다양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접목함으로써 단기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정이수 이력을 후진학으로 연계해 직업교육 트랙에서 경력개발 경로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의 전문대학 국고지원사업 중 최초로 권역의 대학이 컨소시엄을 결성해 협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함으로써 단위 대학을 넘어 컨소시엄 참여 대학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공동의 문제에 대한 해결력 확보와 상생발전의 기회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3개 대학이 운영하는 ‘연성‧·‧동서울‧·‧인하 하모닉 얼라이언스 기반 ‘Good to Great’ 후진학선도형 사업’이라는 이름에는 후진학선도형 사업에 내재된 이런 가치가 충실히 반영돼 있다.”


- 연성‧동서울‧인하 컨소시엄사업단의 사업을 평가한다면.
“2019년부터 3년간 과정수 및 참여학습자수 측면에서 1차년도 36개 과정 654명 참여 → 2차년도 40개 과정 1168명 참여 → 3차년도(8월 15일 기준) 45개 과정 1203명 참여 등으로 큰 폭의 양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자격 취득자수가 1차년도 92명에서 2차년도 246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자격취득 후 학점은행제 후진학으로 연계하는 등 직업교육의 효과까지 확보해 가고 있다.”


- 향후 계획은.
“남은 기간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더해 지난 3년간의 실적과 성과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될 것이다. 아울러 도출된 과정과 콘텐츠에 운영 노하우를 더해 특화된 평생직업교육 모듈을 창출한 후 대학 내 다른 산업분야는 물론 3개 대학 간에도 적극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이런 특화된 평생직업교육 모듈은 단기 과정으로 운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에 적절히 체화돼 시간제 등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함으로써 명실상부 학위 · 비학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등직업교육모델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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