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사진제공=현대중공업
지게차./사진제공=현대중공업
2030세대 사이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3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취득한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나타났다.

10대(전기기능사)와 40대(한식조리기능사)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별 구간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특히 20대에서 부동의 1위였던 '정보처리기사'를 제치고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처음이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지방공무원 가산점이 없어지면서 응시가 절반가량 줄었고 지게차운전기능사는 굴삭기운전기능사와 함께 즉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응시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하려는 50대 뿐 아니라 신규취업연령인 20대에서도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인기인 것은 최근 취업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를 취득하면 건설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토목공사업체, 건설기계 제조업체, 금속제품 제조업체, 운송·창고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