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중개업계는 부동산 유통을 담당하는 만큼 시장의 거래 위축은 중개업계에 직격탄"이라며 "협회는 무엇보다도 부동산 시장 거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여야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기본세율에서 20~30%까지 중과세율이 인상됐다. 분양권의 경우 2년 이상 보유하고 매도하면 양도소득세율이 60%로 크게 상승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오히려 시장에서 호가가 상승하면서 거래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주택의 단기적 공급을 위해서라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업계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협회 의무가입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의무가입제가 추진되면 부동산 거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자격자의 불법 중개행위도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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